울산미술치료

로고

 
이름
관리자
제목
성에 탐닉하는 사람들
조회 : 2,295

 

성에 탐닉하는 사람들

 

곁에 여자가 없으면 허전하다.

강박적으로 반복해서 비밀스럽게 성 충동대로 행동하고 후회하는 것을 성 중독증이라고 부른다. 남들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도망친다든지, 성기를 내보인다든지 하는 노출증, 반복적으로 여인을 유혹해서 성관계를 가지는 것, 윤락가 출입, 퇴폐 안마시술소 출입, 포르노 비디오 보기 등 다양하다. 이런 행위들에게서는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낀다. 그래서 비밀이 많다. 그래서 이중생활을 한다. 이들은 항상 불안을 안고 산다. 언젠가 자신의 행각이 탄로 나면 명예와 사랑을 모두 잃고 수치스럽고 비참한 위치로 전락할 것이라는 불안이다. 그래도 성 충독은 참을 수 없다. 강박증 환자와 알코올 중독자처럼 성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다. 의존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다. 성 행위를 친근한 행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실은 친밀함이 그리워서 더욱 성에 매달리고 있다.

 

보살펴줌과 섹스를 동일시

 

미국의 심리학자 칸스 박사에 의하면 성 중독증 환자들은 사랑받지 못하고 외롭게 자란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돌봐주고 사랑해 줄 사람을 찾아 여기 저기 사람의 품을 쫒아 다니는 것이다. 그들의 비의식에서는 보살펴줌(nurturing)과 섹스를 혼동하고 있다. 인정받고, 사랑받는 부드러운 보살핌과 친근한 행위를 모두 성화(sexualization)시켜 버린 사람들이다. 그래서 섹스 없는 세상은 쓸쓸하고 살벌하며 공허하다. 그렇다고 성행위가 사랑과 보살핌의 욕구를 실제적으로 충족시켜주는 것도 아니다. 다만 모성적인 보살핌에 굶주려서 모험을 계속할 뿐이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친밀함에 굶주린 사람들이다. 가장 많은 원인은 유년기의 모성 결핍이다. 성 중독자는 여성의 육체를 어머니의 살결로 착각한다. 여성의 품에서 어머니를 느낀다. 그러나 그렇게 만난 여성은 어머니가 아니기에 만족감을 줄 수 없다. 바닷물을 마신 사람처럼 더욱 더 갈증을 느끼고 또 다른 여성에게 빠져들게 된다.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성 중독자는 심리적 갈등과 고독을 푸는 방법으로 섹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성 행동만을 문제삼을 일이 아니다. 성 행동은 내적 고통의 표현에 불과하다.

성 중독을 너무 가볍게 보는 오해도 있다. 성 중독은 당사자가 원하기만 하면 가볍게 조절할 수 있다. 는 오해다. 성 중독을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처럼 중독이다. 끊기가 쉽지 않다. 성 중독은 혼자서 해결하기가 어렵다. 자가치료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 원인이 심리적인 것이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갈등이 비의식에 숨어있기 때문에 분석이 필요하다. 어린시절 부모에게 상처를 받은 경험은 없는가? 어머니와의 애착관계도 평가해 봐야 한다. 유년기의 성 경험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부모의 성교를 본 일이 없는가? 성희롱을 당한 일은 없는가? 성을 죄악시 하는 부모의 교육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유년기 경험이 자신의 성 충동과 연결되어 있는 것을 이해하면 치료의 길이 열린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