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갈등-남편에게서 독립하고 싶다.-<상담 6개월 예정에서
8개월 진행>
▶ 호소문제: 내가
남편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 남편이 밖에 있어도 내가 계속 문자하고 신경쓰이고 화가나고 집착하게 된다. 그래서 계속 싸우게
되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늘 불안해 하고 큰 아이는 아빠를 미워하고 둘째는 내 옆을 떠나길 불안해 한다.
▶
상담후기 소감: 과거 사람들에게 많이 휘둘린다는 것 몰랐다. 제일 많이 기대한 것이 남편이었다.
남편을 강하게만 봤다. 지금 보니 남편도 강한만큼 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 알게 됐다.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상담할 땐 몰랐는데 상담자가 힘이 됐더라. 상담이 끝나고 혼자 하려니 너무 불안하고
두렵더라. 이 불안 때문에 예전에는 견디지 못하고 남편에게 또 주위사람에게 길들여진 것 같더라. 지금도 불안하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잠이 안 오고, 눈이 말똥말똥해 지더라. 몸이 견디지 못하더라. '아-내가 이렇게 길들여지는구나' 생각들면서 무력해지더라.
그래도 지금은 내 상태를 느낄 수 있고, 버틸 수 있게 됐다.
▶ 상담이 도움이 됐던 부분: 이 상담이 도움이 왰던건 누구나 '자기를
봐라'하는데 이 상담에서는 나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나를 보게 하더라. 함께 하는 대상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 느끼면서 나도 성장하게 되더라.
다른 상담, 다른 기관에서도 공부 많이 했지만 그곳에서는 내 성향이 오지랍 넓은, 이상한 사람, 잘못된 사람으로 느껴지더라. 그래서 나를
보면서도 자존감이 떨어지고 내 정리가 안 되더라.
이 상담에서는 내 존재방식이 인정받는 것 같았고, 그래서 내가 살아있는 느낌 있었다.
이 점이 많이 도움이 됐고, 현실적으로 나도 대상들과 어떻게 해야 할지 길도 보인다. 감사한다.
▶ 달라진 점:
사소한 일에는 내가 많이 이해하려고
한다. 남편도 애쓰는 모습이 보여지고 느껴지더라 우리 부부가 조금 안정이 되니까 애들이 좋아지더라. 안도감, 안정감이 생기고 힘이 생긴다.
나 스스로도 남편도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되고 그럴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옛날에는 쾌락이 다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직된 사고 했다. 앞으로는
균형을 잃지 않고 싶다. 내가 균형을 잃고, 중심을 잃을 때 불안함이 올라오더라. 그 순간 나를 세워야 된다는 것 느낀다. 취할 것은 취하고
안되는 것은 기다려도 보고...조금 여유가 생긴다. 옛날에는무조건 다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안되면 그 만큼 원망하게
되더라.
요즘 주위사람들이 나보고 '많이 성숙해졌다.' '많이 컸다.' 라고 한다.
※ 상담내용은 내담자의 동의를 얻어 내담자 소감을 중심으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