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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제목
가족치료-가출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조회 : 660

<가출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가족치료-10회기, 어머니, 고등학생 상담 10회기>

 

호소문제: 엄마하고 너무 의견이 안 맞다. 내 맘대로 하고 싶다. 엄마가 지나친 간섭을 좀 안 했으면 좋겠다.

 

1회기 면접 후 소감

아버님: 아이 마음 처음 듣는다. 결혼해서도 큰애 통제하는 부분이 조금 있기는 했는데 좀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들으니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 아빠가 모르고 있었다니....

어머니: 남편에게 이야기 안 했다. 남편도 힘들어 해서 부담을 준다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엄마가 혼자서 문제를 풀려고 했다는 것 몰랐다. 엄마 이야기 좀 이해가 된다.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점

-아버님: 회사가 가정 보다 더 컸다. 관리직과 현장직을 겸하다 보니 책임이 좀 크다. 대부분 회사사람들과 어울렸다. 그런데 오히려 큰애는 나를 걱정하고 쓸쓸하고 외로운 사람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 처음 알았다. 큰 애 마음이 안쓰럽다. 큰 애가 나를 걱정하고 있는지 몰랐다.

집 사람도 나를 위한다고 집안일에 전혀 내가 신경 안 쓰게 했다. 내가 너무 밖으로만 돌아서 그런 것 같다. 집사람 혼자 책임지고 하다 보니 가족 모두 각자가 힘들었던 것 같다.

가족회의 한 번도 이렇게 해 본적이 없었는데 나름 괜찮다.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에게 공부기대가 많았다. 그런데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이야기 하거나 환경을 제공 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서로에게 말할 때 긍정적인 표현과 부모로서의 기대감도 함께 표현하여야겠다. 그리고 함께 고민하고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하는 것 알겠다. 계속 노력해야 겠다.

 

-어머니: 많이 편안해졌다. 상담이 끝나면 내가 또 화가 쌓여서 터질까 걱정된다.

아이의 변화는 옛날에는 뭘 물으면 단답식이었다. 지금은 이야기 내용을 설명한다. 자기의 상태도 설명한다. 내가 원하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애와 소통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편안하다. 아이를 알게 된 것 같다. 예전에는 벽보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조금 더 기대가 있다면 내가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아빠도 아이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그러면서 어색해 하기도 한다. 아이도 자신이 엄마, 아빠가 너무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던 기회여서 좋았다.

 

-고등학생: 아빠가 너무 일을 많이 하신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만하신다. 비상 걸리면 일이 더 많아진다. 그런 것 보면 답답하다. 걱정도 된다. 마음이 막막하다. 내 기대는 쉬다가 놀다가 했으면 한다. 7시 정도 집에 들어오면 자유로워 보일 것 같다. 내 마음이 답답하고 막막할 때는 밖에 나가서 논다. 아빠가 너무 일만 하시니까 고민된다. 아빠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게 조금 힘들다. 규칙을 지키는 것 힘들지만 어느 정도 필요성 인정한다. 그래서 지키려고 노력한다.

15년 뒤의 나의미래는 기계공학자, 이런 것 재미있다. 지금은 비용도 많이 나가고 여러 이유로 못한다. 대학가면 전문적으로 해 보고 싶다. 내가 생각한 대로 마음껏 만들어 보고 싶다.

그래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공부해서 원하는 학과 가야한다. 적어도 하루에 한 두시간은 공부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력해 보려고 한다.

 

-가족 의 변화: 가족회의 했다. 예전 같으면 내가 말을 많이 했을 텐데 이번에는 내가 조금 떨어져 가족을 보게 되더라. 남편이 일장연설을 하고, 아이는 하품을 하고, 내가 말할 때는 이런 것 안 보였다. 그런 상황이 아이들 입장에서는 매우 힘들고 짜증스러울 것 이해된다.

남편은 무조건 공부다. 그런 모습도 이젠 보인다. 가족회의 결과 아이는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하지 않겠다고 했다. 기분 좋았고 먼저 자기를 드러내 주니 고맙더라

내가 덜 화내고 덜 짜증내고 비난하지 않으니 싸우는 것도 덜해서 좋다. 요즘은 목소리 톤도 다르고 싸우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도 들어오면서 웃으면서 들어온다. 그리고 늦거나 문제가 있는 상황이면 설명하려고 한다. 그런 것 서로 기분 나쁘지 않고 좋다. 집이 평화로워졌다. 나도 마음도 몸도 편해졌다. 반면에 걱정도 조금은 된다. 이러다 애가 어떻게 될까 걱정된다. 남편이 오히려 나에게 섭섭해 하고 불평한다. 예전과 달라졌다고 한다. ㅎㅎ

상담내용은 내담자 동의를 얻어 내담자의 소감을 중심으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