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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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제목
자살사고와 자해로 입퇴원을 반복하던 아이
조회 : 597
   http://#상담후기,#울산심리상담,#미술치료 [268]
본 내용은 내담자 동의하에 게시된 것입니다. 

<◈호소문제: 아동은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또래관계 문제로 학교 생활 부적응을 보이며 우울증을 앓았고 등교 거부로 가족갈등이 매우 높아진 상태에서 자해와 자살사고를 반복하며 입원 퇴원을 여러차례하게 된 사례입니다.
◈상담결과: 현재 아동은 타 지방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여 대학생활을 활기차게 하고 있습니다. 아동은 상담 종결기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졌으며, 자기존재감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피드백을 받으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대처기능도 가지게 되어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뿌듯하게 생각하는 건강한 자기애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가족자원: 부모님들이 상담에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들였으며, 이런 과정이 아동의 가슴에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불씨를 지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보내드립니다. 

▶아래는 어머님이 밝힌 상담 소감을 대신 작성하여 올립니다.
[처음 아이가 문제를 보였을 때는 너무 화도 나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는데 처음 검사와 해석상담을 들으면서 조금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해 보자 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내가 한 노력만 생각하니까 아이에게 화나고 짜증나고 해서 아이마음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하기 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 내 마음을 선생님이 헤아려 주고 공감해주는 것에 내 마음이 많이 녹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그러네요......내 마음이 한결 여유가 생기니 아이마음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누가 잘못하기 보다는 우리가 정말 코드가 맞지 않았구나, 서로가 생각하는 것을 조율하고 맞추는 것에 매우 서툴렀구나, 내 생각이 아이생각이라고 나도 모르게 생각하며 그대로 하지 않을 때 요구적이게 된 나를 발견하는 순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좋아지는 것을 보며 너무 좋았습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은 말과 행동, 표정들이 아이에게는 정말 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는 것에도 많이 놀랐고, 그것들을 서로 이야기 하며 알아보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냥 알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이 화들짝 놀라며 깨닫게 되었던 순간이 지금도 떠 올라 당황되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가 학교 부적응으로 인생이 끝날 줄 알았는데 그래서 너무 막막하고 억울하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학교도 가고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정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더 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에게~.....그리고 이 상담에~ 그리고 내 선택에~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그 지지가 자꾸 주눅드는 나를 힘이 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해야지 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험하면서 배운다는 선생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처음에는 아리송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이상 내담자 어머님의 전문 입니다. 
혹여 가족 내 갈등이나 어려움이 있어도 상담실을 방문하기 어려워하거나 주저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한번 쯤 호기심을 가지고 내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후기담이 주저하거나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지지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