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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감정조절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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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감정 조절이 안 되어 한번씩 분노를 폴발한다.-<아동상담과 어머니 면담-1년2개월>

 

 

 

▶ 호소문제: 아이가 감정조절이 안  되어 한번씩 분노를 폭발한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평소에는 표현하지 않다가 한번씩 폭발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도 행동으로 분노를 표현한다. 애가 떼부리고 성질부리고 행동화하는 것 너무 힘들다.

 

아동스스로 자신에게 칭찬한 말: 상담전에는 못했던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된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말 할 수 있게 된것 이좋다. 이런 내 모습이 좋게 느껴진다.

 

▶ 앞으로의 약속: 앞으로도 이런 내 모습 계속 유지하고 싶다. 힘들거나 속상한 일 부모님께 이야기 하고, 내 생각, 내 느낌도 말하고 싶다.  

 

▶ 엄마가 달라진 점: 내가 하는 이야기 잘 들어주고, 기다려 주고, 내가 필요한 것 사주고, 놀게 해 주어서 좋다. 엄마에게 고맙다. (편지 쓰기에서)

 

▶ 어머니 소감:

처음에는 나도 너무 힘들었고 우울증까지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늘 화가 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나도 많이 기다려 주게 되고 내 틀도 많이 여유로워 진것 같다. 주변에서도 내가 많이 변했다고 한다. 아이보다 네가 더 달라진것 같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느껴진다. 오히려 내가 50% 치유된것 같다. 내가 몸이 불편하니까 남한테 안좋은 모습 안 보일려고 했고, 안 좋은 소리 들을까봐 오히려 더 강박적으로 잘할려고 했다. 나도 몰아부쳤고, 아이에게도 그랬던것 같다. 그게 나나 아이한테 압박감이 생겼던 것 같다. 상담을 받아보니 처음에는 기다려 주라고 하는데 너무 힘들었고, 처음에는 상담실 오는게 너무 스트레스였다. 내가 직장생활 하면서도 몸이 아무리 아프고 바빠도 집안일 다해 놓고 잤다. 지금은 힘들면 한 이틀 집안일 안해도 여유있게 쉰다.

종결 시점이 되니 자연스럽게 우리가족 전체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내가 참 많이 여유로워지고 좋아졌고 닥달을 덜 한다. 남편도 많이 달라졌다. 아이앞에서 컴퓨터 안하고 아이와 같이 지내고 놀아준다. 가족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많이 달라졌다. 예전같으면 긴장하고 딱딱한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부드러워지고 한층 자연스러워졌다. 그래서인지 딸아이까지도 전보다 더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하고 다가온다. 딸의 마음도 열리는 것 같다.

1년이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긴것이 전혀 아니더라 누워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챙피하다고 상담을 안 하거나, 했더라도 1년을 못 견디고 상담을 중간에 포기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끔찍하더라. 아이는 학교에서 늘 혼나고, 저는 늘 화가나고, 아이가 제일 힘들었을 것 같다. 이렇게 끝나게 된것 나한테 칭찬하고 싶다. 너무 감사하다. 상담실을 소개해준 분에게도 감사하고, 선생님에게도, 모두에게 감사하다. 지금 모임에 가면 예전의 내 모습을 보이는 엄마들이 있는데 너무 안타깝고 놀란다. 애들도 너무 힘들어 보여서......

주변에서도 엄마가 직장다니는데도 아이들이 너무 밝고 잘 자랐다고 칭찬한다. 그런 소리 들으니 아이들에게 고맙고 뿌듯하다. 감사하다.

 

 

▶6개월 후 추후 전화 면담: 새 학년이 되어서도 잘하고 있다고 학원이나 학교선생님으로부터 피드백 받는다. 요즈음은 집에서도 자기주장도 잘하고, 삐치는것도 덜하고, 화내는 것도 조절이 된다.

내가 한결 쉽다. 저도 덜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보기도 좋고 나도 한결 좋다.

 

 

상담내용은 내담자 동의를 얻어 내담자의 소감을 중심으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