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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내 주장을 못한다.
조회 : 2,056

 

남편과의 관계에서 내가 무먼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화가나고 답답하다.  <부인 상담    상담기간 2개월>

 

 

▶ 호소문제: 자기주장력이 없다.

남편과 싸우면 내 하고 싶은 말이 가슴속에서 맴돌면서 안나온다. 내 주장이 없다. 남편이 하자는 대로 하게 된다. 그럴 때 싫지만 하게 되고, 이런 내가 무먼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화가나고 답답하다.

자꾸 자신감이 없어지고 이 결혼이 원만하게 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 상담기대: 전문성을 키우고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

 

▶ 상담을 통해서 알게 된점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주변에 대해 그렇게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것에 신경썼더라.

내가 왈가 왈부 할 필요가 없더라  그 사람 인생이더라. 우리한테 대하는 것은 그 사람 성격이더라 

내가 고민할 일은 아니더라. 내 할 만큼만 하면 되더라.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니 나도 덜 힘들고, 남편하고 싸울일이 오히려 안 싸우게 되고 서로 이해도 되고 사과도 하게 되더라.

내가 어렸을 때 부모앞에서 어리광 부린적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신랑한테 어리광 많이 부렸던 것 같다. 그럴때  신랑이 나를 좀 감싸주고 덮어주고 보호해 주기를 바랬다.  그때는 이런 내 생각이 다 옳은 줄 알았다.

예전에 내가 삐쳐서 말을 안 하고 있으면 신랑이 알아서 나를 위로해 주고 나를 이해해 주기만을 기대했다. 바라기만 했다. 지금은 내 생각을 표현한다. 그런데 신랑이 받아주더라. 오히려 이야기가 되고 내 의견도 받아주고 그런게  고맙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좀 어리석었던 것 같다. 의지하려고만 했다.

내가 나에 대해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표현하지 못했고, 내 감정은 내꺼니까 내가 챙겨야 된다는 것 알겠다.

 

▶ 소감

여기 오기전 까지만 해도 좌절, 절망,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여기까지 오는데는 많이 망설였다.

내가 과연 남편과 같이 살아갈 수 있을까 했는데, 지금은 '예전에 그런적이 있나' 했을 정도로 요즘은 좋다.

지금처럼이면 참 좋겠다. 남편도 회사가려고 앉아 있다가 '참 좋다'고 했다. 참 많이 가벼워졌다. 강박관념이 많이 줄었다. 여유로워 졌다. 신랑도 많이 달라졌다.

 

 

상담내용은 내담자의 동의를 얻어 내담자 소감을 중심으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