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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97
현재7세(만5세) 남아 입니다
안녕하세요
가족력과 정보의 한계로 인해 상담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가 너무 없는 것이 한계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로 인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 주신 정보에 근거해 답변드리겠습니다. 
부득이 하게 주신 짧디 짧은 정보에 근거하여야 함으로써 정보 문장 아래에  그 정보를 근거로
붉은 색 글씨로 답변드리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정보와 정보에 근거한 답변을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작년 11월에 
유치원에서 학습량 증가와 집에서 한글 공부 시작 하니
소변횟수가 급격히 증가 하더고요
이는 드러나는 시기가 11월일 뿐이지 그 전 부터 긴장 상태가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심리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하나의 일과성으로 일어나기 보다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작은 것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면서 어느 시점에서 어떤 일로 인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공감능력이 아이가 어릴때는 매우 중요합니다.
즉 드러나는 소변의 문제는 그 이전부터 누적되어 왔던 문제를 아이가 소변이라는 행동 증상으로 나타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아마도 아이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여도 내내 작은 긴장상태에 있었을 거라는 짐작이 되는 지점입니다.

그리고 한달정도 원래 빈도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다시 한달 만에 원래 빈도로 돌아왔다는 것은 부모님이 신경을 많이 쓰셨을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과 같은 정도로 신경을 쓰시며 '아이를 관찰'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5월
또 학습량 증가와 위와 비슷한 사유에
엄마아빠 싸움을 보고
소변횟수가 급격히 증가 했어요
아마도 학습량의 증가보다는 학습을 시키는 방법문제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부모님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자주 다투시거나, 학습 시 부모님이 개입하는 방식 또는 통제적으로 공부시키지 않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지점입니다. (제가 가족 정보를 몰라 원론적으로 답변합니다.)
이 나이 아이는 공부를 통해 무언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 꾸준히 나를 위해 뭔가 해야하는 구나'를 몸으로 경험하고 습관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는 아이와 함께 하며 부모님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며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즐겁다는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공부 자체가 즐겁다기 보다는 공부하는 시간이 부모와 함께하는 좋은 시간으로 인식되고, 공부가 나에게 좌절과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뭔가 해냈다는 뿌듯한 즐거움이 힘듦과 함께 적절히 좋은 기분을 준다는 것을 이 시기에는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고통이 아니라 공부=함께 하는 시간, 힘들지만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어머님이 말씀하신 오랜 시간 공부를 해 낼 수 있는 심리적 근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아는 것에 촛점을 맞추지 마시고, 먼 길을 갈 아이에게 공부는 함께 좋은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다 동네 소아과에 소변검사했고
이상없고 심리적인 걸꺼라고 하더라거요
그리고 현재 빈도수가 많이 줄어가고 있어요
아이가 커가면 학습량이 더 늘어날텐데 이럴때마다 스트레스 받을 때 어떻게 조절해줘야하나여?
그리고 아이 성향이 섬세하고 배려심도 많고
감정적인 걸 잘 캐치하는데 지는 걸 싫어합니다ㅠㅠ
특히 이렇게 섬세하고 배려심이 많다면 자기 존재감에 영향을 주는 부모님의 피드백에 매우 민감할테고, 타인을 배려하는 만큼 아이도 엄마 아빠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많을 것입니다.
섬세하고 민감하게 대해주셔야 할 것입니다.
요런 아이는 어떻게 돌봐줘야할 지 궁금합니다
교육을 많이 시키는 편이 아닙니다ㅜㅜ
부부싸움은 그뒤로 반성하고 아이앞에서 보여주지 않습니다
부부싸움은 아이앞에서 보여주지 않는다고 아이들이 모르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싸우지 않아도 그 애매하고 차가운 공기를 아이들이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모호한 불안과 긴장감이 아이들에게는 더 해롭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부부가 앞으로 갈등이 있을 만한 주제에는 타협점을 찾는 것이 제일 좋고, 그렇지 못할 때는 나가 싸우고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이런 저런 이유로 조금 언쟁이 있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아이 나이에 맞게 적절한 문장으로 전환하여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는 아이 앞에서 부모님이 문제를 타협하며 해결하며 그 문제를 마무리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아이에게 싸울때는 싸워도 이렇게 해결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인생은 싸우지 않고 살 수 없습니다. 건강한 갈등과 해결방법을 배우기에는 부모님이 이중적 태도를 보여주기보다는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절선에서 합리적인 해결방법까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잦으면 안 되겠지요....^^
요즘은 무조건 아이앞에서 싸우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조언 때문에 이중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부모님이 많으신데 아이들이 그 분위기를 다 느끼고 있고 그럴 경우 아이들이 더 혼란스러워 합니다.

고민이 되어 사연보냅니다

이상 문의하신 자료에 근거하여 추정할 수 있거나 미래에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을 감안하여 피드백 드렸습니다.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부분은 부모님의 성향과 아이와의 상호교감 정도를 모르기 때문에 더 이상은 피드백 하기가 어려운점 양해 바랍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오프라인 무료 부모교육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 때 안내 문자 드리니 참석하여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로선 아이를 믿고 어머님 자신을 믿으시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제일 중요한 듯 보입니다.
자녀 양육에 제일 중요한 것은 부부관계 입니다.
부모님이 서로를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아이는 1분 1초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며 마음속에 저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부모님의 표정을 보며 긴장의 정도를 결정합니다.  
어린 시절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도 경험했던 일들이지요...부모님의 표정을 보고 오늘 하루를 짐작하는 것들......
이런 결과가 성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며 나중에는 부모의 모습을 많이 나타내게 됩니다.
그 때 부모님의 좋은 부분을 많이 배웠는지, 부정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는지는 부모님이 자신의 좋은 부분을 많이 발휘하였는지, 부정적인 부분을 많이 발휘하였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나타나리라 보입니다.
인간에게는 긍정성과 부정성이 함께 있고 이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강화할지는 본인과 배우자가 서로 어떻게 자극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양육의 최고봉은 부부관계라고 합니다. ^^ 남편과 마음을 열고 많은 대화를 하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자식농사라고 하지 않던가요?
농사는 매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추우나 더우나, 내 몸이 아프거나, 바쁘거나 상관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돌봐야 농사가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농사는 혼자 지을 수 없습니다. 품앗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남편과 함께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아이는 많이 놀아야 합니다. ^^ 특히 부모와 함께 놀며 규칙도 배우고 지는 것도 참으며 다시 심기일전하는 것도 배워야 합니다.
예전에는 또래와 형제가 있어 가능했지만 지금은 부모님이 아니면 이를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아이와의 놀이를 놓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부모와 함께 놀기 60%- 규칙 배우기 30%- 학습 10%(습관만 만들어 주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를 매일 꾸준히 하신다면 아이가 부모를 좋은 대상으로 여기고 좋은 사람의 말을 듣기 위해 힘든 것도 참아낼 수 있는 끈기 있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놀이는 정서적 교감과 규칙 배우기, 참기, 이기기 위해 노력하기 등의 많은 것들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학습현장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어머님께 화이팅 드립니다. 
감사합니다.